게임 코딩하다 덮어쓰기로 날려버린 아이
10살 아들이 학교 컴퓨터에 있는 Scratch(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축구 PK 게임을 처음 만들고는 신이 나있더니 또 뭔가 새로 만들기 시작하면서 다른 프로그램을 덮어쓰기 하는 바람이 지워지고 말았다. 얼마나 열심히 만들었는데...라며 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절망상태. 다시는 프로그래밍 따위 안해! 진짜 싫어!! 라며 얼굴을 새빨갛게 하며 대오열. 프로그래밍 하다보면 백업 제대로 안해둬서 생기는 흔한 사고지만 저대로 두면 프로그래밍을 싫어하게 될 것 같아서 곧바로 '숙제 전부 나중에 해도 되니까 지금 당장 같은 걸 만들어봐! 분명히 처음보다 훨씬 빨리 만들어질걸. 오히려 더 나은 프로그램이 나올거야! 분명히!' 라고 했다. 싫어, 라고 하는 아들한테 이래보여도 전직 프로그래머가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