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의 가격
스승이 제자에게 작은 돌멩이 하나를 주며 말했다. "이것을 시장에 가져가서 팔려는 척 내놓되 실제로 팔지는 말아라." 제자는 곧 시장 어귀로 나가 자리를 잡고는, 깨끗한 하얀 보자기 위에 조심스레 돌멩이를 올려 두었다.겨우 돌멩이 하나를 팔겠다고 쭈그리고 앉은 그를 보고 사람들은 비아냥댔다. "쯧쯧, 젊은 사람이 한심도 하지....." 그런데 그 광경을 먼 발치서 이를 유심히 바라보던 어느 한 노인이 다가와 물었다. "젊은이, 그 돌멩이를 얼마에 팔 작정인가?" 그러나 제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고개만 흔들었다. 이에 그 노인은 다시 말했다. "내가 오천원을 줄 테니 그 돌멩이를 나에게 팔고 저녁이나 먹고 들어가구려." 제자가 그렇게는 팔지 않겠다고 하자, 그 노인은 필시 그 돌에 무슨 사연이 있을 ..